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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정자항. Jeongja port, Ulsan 사진여행

[울산 정자항] 여름이 되기전, 바다옆에서 백팩킹도 할겸 지도를 보고 “울산”을 골랐다.
그 중에서도 “정자항”이라는 곳을 골랐는데, 고른 이유는 그냥 지도에서 뭔가
“툭”하고 튀어나와서 해가 뜰 때, 뷰가 괜찮을 것 같아서 골랐다.

첫 고민이었다. 무엇을 타고 울산까지가지?
차를 타고 갈까?
버스를 타고 갈까?
기차를 타고갈까?

시간이 밤시간이라, 밤버스를 타고 가기로 마음먹었다.
(사실 밤에 우등버스에서 자는게 그렇게 시간도 잘가고 좋을 수 없다.)

백팩킹 장비
울산갈 당시 장비

근데 장비의 부피도 있고, 고속터미널까지 가는게 문제였다. 고속터미널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도 문제는 없었지만, 왠지 괜히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다.

택시를 타고 고속터미널에 내릴 때, 한 남자꼬마아이가 가방을 가리키며 “우와”라고 했는데,
뭔가 뿌듯했다. 뭐 그건 그렇고, 장비에 대해서 말하자면, 2박3일용 장비로 맞춰서 가져갔다.
비가온다는 소리가 있어서, 혹시라도 추울까봐 여름엔 잘 안들고 가는 자충매트도 챙겼다.

카메라는 심플하게 60D, 삼각대는 Manfrotto 3001BPRO.
사진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찾고자, 기존에 사용하던 풀프레임 카메라와
light-weight 삼각대는 집에 고스란히 놔두고 왔다.
(막상 도착해서는 사진찍을 때는 후회했다)

새벽 3시경에 울산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처음으로 한 일은 물론 해가 뜨는 위치를
파악하고 자리를 잡는 일.
해가 뜨는 위치는

(링크) //hinode.pics/lang/ko-kr/maps/sun

여기서 확인했다. 해가 뜨는 곳은 날마다 다른데, 해가 뜨는 위치를 제대로 파악해서 제대로
자리잡는게 정말 중요하다. 더구나 풍경사진을 찍을 땐 인위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오브젝트(피사체)가 없기 때문에, 해의 위치라도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자리를 잡고, 해가 뜨기만을 기다렸다. 근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구름층이 너무 두꺼워서
해가 뜨는 것이 보이지 않았다. 망했다. 그래서 그냥 구름사진을 동영상으로 찍어두고,
다른 위치를 찾으러 두리번 두리번 걸어다녔다.
(링크) //www.instagram.com/p/By_RHKWgwoH/

그러다 발견한 곳이 바로 이곳. 정자항 공원(?).

정자항 사진1

이 배를 기점으로 스냅사진을 시작했다. 사실 밤에 사진을 주로 찍는 나는, 삼각대를 이용한
사진을 많이 찍는데, 오랜만에 카메라를 손으로 들고 찍으니 손이 떨리진 않았을까 사진이
핀이 나가진않았을까, 긴장하면서 여러컷씩 찍었다. “아 울산 정자항 처럼 숨겨진 곳이 많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정자항에서 바다를 따라 북쪽으로 조금 이동하니 아파트 몇개와 한폭의 그림같은 구멍난
구름을 발견하고 또다시 카메라를 들었다.

정자항 사진2
정자항 사진3

근데 사진을 찍고나서 도저히 북쪽(?)으로 가면 같은 사진만 찍게 될 것 같아, 방향을 돌려
남쪽으로 향했다. 남쪽으로 가는 길은 다른 항구로 가는 것이었는데, 이름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남쪽으로 가는 길에 다시 정자항을 돌아보았다. 해가 생각보다 높게 떠있었다.
해가 이제 어느정도 올라오고나면, 다음 사진들은 별로 아름답지 못하더라.
괜히 골든아워가 있는게 아니다.
그래도 동영상으로 풍경을 남겨놨다.
(링크)//www.instagram.com/p/By_1ZMXg6XG/

정자항 사진 4

남쪽으로 내려와 등대를 하나 발견했다.

정자항 사진 5

등대 사진을 발견하고는 이제 잠을 청하러 산으로 올라갔다. 산에서 부터는 카메라를 가방에
넣었기 때문에 사진은 없지만, (그리고 해도 머리 꼭대기에 있어서, 있는 사진도 드라마틱한
느낌이 없다)
다음에 또 갈래라고 물어보면 다음에 분명 또 갈 것 같다.
너무 광활하고 좋았으니.

울산 정자항 쪽 갈일 있으면 꼭 이 산을 가보길 바란다.
#우가산(까치전망대)

내가 이 날 걸었던 코스 (장비들고 걷는다면 약 세시간 코스).
정자항 > 원오사 > 옥녀봉 > 체육공원(비박한 곳) > 우가산(까치전망대) > 강동축구장 > 튜릭아트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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